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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혹시 이런 음모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등록일   |   2013. 12. 19

choi2.JPG 북한은 장성택을 '반당 반혁명분자'로 낙인을 찍고 체포한지 불과 4일 만에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정변을 꾀한 역적' 으로 몰아 마치 시간에 쫓기듯 즉각적으로 사형 아닌 참살을 해버렸다.

도대체 무엇이 급해서 저토록 처형을 서둘렀으며 무슨 원한이 맺혔기에 저토록 처참한 살해를 했을까?

 

또한, 그가 정말로 '정변을 꾀한 역적'이었다면 그러한 정변 모의에 가담했던 세력들도 함께 체포되어 처형됐어야 하거늘 달랑 장성택 한사람만을 꼬집어내서 '정변을 꾀한 역적'으로 몰아 참살을 한 것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다.

저들은 곁들여서 그의 경제 실책과 부정행위 그리고 방탕한 여성편력 등등을 들고 있으나 북한 내의 고위층들의 부정행위나 부당한 여성편력 행위는 김정일조차도 눈감아주는 관행이 보편화됐었기 때문에 장성택만이 지탄받아야 할 사안은 아니다.

따라서 저들의 장성택 숙청의 진짜 이유는 그들이 발표한 범죄사실 이외의 그 어떤 음모에 있음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장성택을 숙청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군부 강경파들과의 권력 다툼의 결과물, 김정은의 권력기반 다지기를 위한 토사구팽의 일환, 김정은의 경제정책의 失政을 장성택에게 씌우려는 모략극, 또는 권력의 2인자를 허용치 않는 김가 왕조의 특성 등등을 들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들 이유만으로 그를 처참하게 참살하기에는 온건파이자 경제개혁을 중시해온 장성택이 그동안 걸어온 족적(足跡)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일반 인민들의 사생활마져 감시하는 북한 체제상 그를 단순하게 권좌에서 끌어내리기만 하더라도 그는 식물인간이나 마찬가지의 날갯죽지 잃은 새나 다름없게 될 터인데 굳이 저토록 무자비한 참살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정변을 모의(?)했을 반역도당 (반역을 모의하려면 적어도 수십명의 고위직 군인/관료가 필요할터인데) 의 체포에는 관심조차 없는 듯 달랑 장성택만을 처형하고 나머지 반역모의가 있음 직한 연루자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는 등의 진짜 이유가 궁금한 것이다.

 

그래서 생각나는 게 무능하고 젖비린내나는 김정은을 등에 업은 군 강경파들이 조작한 반역사건 이외의 모종의 음모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김정은은 핵 개발과 경제개발을 동시에 이룩하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경험했다시피 좌우 양쪽으로 튀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은 물론이고 혈맹국 중국조차도 북핵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경제지원을 꺼려하며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핵 개발을 지속하면서 경제개발을 도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둘 중의 하나는 포기해야겠지만 핵 개발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김가 왕조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임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개발을 포기하는 것 역시 지구 상 최빈국에서 허덕이는 인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되어 김가 왕조(군부를 포함한)를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군 강경파가 주도한 김가 왕조의 숙원이었던 '한반도 적화통일'에 착안한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해서 핵 개발을 지속하여 김가 왕조를 지탱시키면서 세계 아홉 번째의 경제대국인 남한을 복속시킨다면 저 불가능한 경제개발에 매달리다가 멸망을 자초하느니 비록 모험에 가깝겠지만, 남한의 부를 송두리채 차지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일확천금의 꿈을 꿨을 수도 있다.

사냥개 같이 잘 길들여진 단순 무식한 북괴 군부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유혹이다.

 

따라서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등에 업고 문호 개방과 경제개발에 힘깨나 쓰고 있는 장성택에게 반역모의를 뒤집어씌워 처형함으로써 중국의 음성적인 개발정책에 쐐기를 박고 군 강경파가 독점적으로 경제권마져 움켜쥐고 어리숙하나 야심에 찬 애송이 김정은을 앞세워 남침준비에 착수하려는 음모 일 수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얼마 전에 군 장성들 앞에서 '3년 이내에 청와대에 인공기를 꼽겠다'라는 호언장담을 한 바도 있다.

그가 3년이란 기한을 언급한 것은 공교롭게도 2015년 12월에 해체 예정인 한미연합사와 맞물리는 시기 이기도 할 뿐 아니라, 이때쯤이면 미사일에 장착 할 핵무기의 경량화에도 성공할 것이고, 그 1년 후는 남한의 대통령 선거의 해 이기도 하며 또한 남한 내의 종북 좌익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반면 정부나 여당마져도 안보불감증化 추세에 있는 한국의 정정을 고무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로마를 점령하기 위해서 알프스 산맥에 도착하는데 수천km의 행군과 추위에 지친 칼타고 병사들을 향하여 한니발 장군은 '저 로마의 막대한 재산과 여자들이 제군들을 기다리고 있다. 정복이냐 패망이냐는 제군들의 용기에 달려 있다' 라면서 사기를 진작시켜 세계 전사 상 유례가 없는 대승을 기록했다는 고사를 저 호전 주의자들은 상기했을지도 모른다.

장성택 제거의 취지가 어찌 됐던 이로써 북괴의 호전적인 군 강경파가 득세한 것 만은 확실하다.

따라서 저들에게는 굶주림과 속박에서 허덕이는 인민들과 병사들을 부추겨서 자유대한민국의 막대한 富와 자유 그리고 화려한 현대문명생활은 목숨을 걸고라도 차지하고 싶은 인간 본연의 속성에 불을 지를지도 모른다.

 

저 무모하리만치 철딱서니 없는 종북주의자들과 일부 종북성향 야당의 무분별한 행패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과 무기력함을 보자니 문득 패망한 자유월남이 생각난다.

 

세계 4대 군사 강국이었던 자유월남의 티우 정권이 주월 미군의 철수에 반대의견 한번 하지도 못하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다가 드디어는 거렁뱅이나 다름없는 월맹군에게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수백만의 무고한 백성들이 처형을 당했을뿐 아니라, 수십만의 보-트 피플이 수중고혼이 되거나 외국인의 멸시를 받는 해외 방랑객이 되었던 사실을 남의 일로만 봐서는 안된다.

정권이란 권력을 누리라고 주어진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라고 주어진 권력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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